농구/NBA
[마이데일리 = 청주 김진성 기자] "부처님이다."
KB 박지수가 3일 KEB하나은행과의 홈 경기서 16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 팀 승리를 이끌며 13년만의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박지수는 올 시즌 역대 최연소 정규시즌 MVP를 사실상 예약했다.
박지수는 "좀 불만인 게, 버저가 울렸으면 선수들이 와~하고 달려오면 좋겠는데 그냥 걸어 나오더라. 우승을 안 해봐서 몰랐다. 울지 않았는데, 챔피언결정전서 우승하면 울 것 같다. 얼떨떨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박지수는 WNBA 시즌, 국가대표 일정 후 곧바로 2018-2019 WKBL 시즌에 돌입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시즌이었다. 그는 "시즌 초반에 몸이 너무 안 된 상태라 '미국에 괜히 갔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팀은 잘 나가는데 내가 못하니까 속상했다. 게임체력은 뛰는 것만 해선 안 되고, 게임을 뛰어야 한다. 많이 뛰면서 체력이 올라오더라. 선수들은 업&다운이 있다. 미국 다녀와서 체력훈련이 되지 않은 여파는 시즌 초반이 끝이었다. 그 이후에는 업&다운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챔피언결정전 파트너는 누구일까. 박지수는 "작년에 위성우 감독님이 어느 팀이 올라오든 세 번 경기를 하고 올라오길 바란다고 하셨는데, 나 또한 같은 마음이다. 세 번 경기를 하고 올라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지수가 생각하는 염윤아 영입 효과가 무엇일까. 박지수는 "선수들끼리 부처님이라고 말한다. 성격 자체가 일희일비 하는 법이 없다. 룸메이트인데, 정말 꾸준하다. 내 몸 상태도 윤아 언니가 제일 잘 안다. 윤아 언니의 평정심 유지를 배우고 있다. 성격이 정말 좋은 언니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수.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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