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윤욱재 기자] SK 외국인투수 브록 다익손(25)이 첫 실전에 나섰으나 제구 난조에 허덕였다.
다익손은 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1⅓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주며 1실점을 남겼다.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의 땅볼을 직접 잡아 가볍게 아웃카운트를 챙긴 다익손은 송광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순항했다. 제라드 호잉에게 연속 볼 3개를 내준 끝에 우전 안타를 맞고 첫 피안타를 기록한 다익손은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면서 쉽지 않은 승부를 해야 했다.
결국 다익손은 2회말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선두타자 이성열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을 시작으로 무사 1,2루 위기에서도 최재훈에게 연속 볼 3개를 내준 끝에 볼넷을 허용,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것도 모자라 정은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1-1 동점을 내줬다. 이용규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마음에 들만한 과정은 아니었다. 풀카운트 접전이었고 이용규가 여러 차례 파울로 커트를 해내면서 다익손을 괴롭힌 것이다.
다익손의 투구수는 46개에 달했고 SK는 서진용과 교체를 택했다. 서진용은 정근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 다익손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날 다익손은 직구, 커터,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했으며 직구 최고 구속 145km를 기록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2km.
[다익손.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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