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멜버른 빅토리 상대로 아시아 무대 데뷔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구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대구는 5일 오후 5시 30분 호주 멜버른 AAMI파크에서 멜버른 빅토리를 상대로 2019 AFC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대구는 올 시즌 첫 경기를 나쁘지 않은 결과로 마쳤다. 지난 시즌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상대로 1일 치른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의 강점인 빠른 역습은 그대로 유지했고 수비는 더 강화된 모습이었다. 득점 장면에서는 지난해 FA컵 우승을 이끈 에드가-세징야 콤비가 빛을 발했다. 세징야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받은 에드가가 헤더로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멜버른 빅토리는 호주의 전통 강호다. 여러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AFC 챔피언스리그 등 아시아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현재 호주 A리그 3위에 올라있지만 2무 2패로 최근 4경기 무승의 부진에 빠져있다. 멜버른 빅토리의 키플레이어는 혼다와 토이보넨이다. 대구의 일본인 미드필더 츠바사는 스타플레이어 혼다와 맞대결이 성사됐고 축구대표팀 수문장 조현우는 스웨덴 스트라이커 토이보넨과 다시 한 번 맞붙게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조현우는 여러 차례 토이보넨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한국은 PK를 내주면서 스웨덴에 패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골문을 단단히 지키겠다는 각오다.

특히 멜버른 빅토리는 한국 팀에 약한 모습이다. AFC챔피언스리그에서 14차례 한국팀과 맞붙었지만 2008년 전남전 승리 이외에는 모두 비기거나 패했다. 대구는 ‘에이스’ 세징야와 김대원, 정승원 등의 빠른 발을 앞세운 역습으로 멜버른 수비 뒷공간을 노릴 예정이다.

[사진 = 대구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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