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4월 국내개봉을 확정한 '서스페리아'(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배급 씨나몬㈜홈초이스)에 배우 틸다 스윈튼이 1인 다역으로 출연해 파격 변신의 끝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포 걸작의 아름다운 아름다운 재탄생을 예고하는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에서 유일하게 등장하는 남성 배우가 사실은 틸다 스윈튼이 분장한 캐릭터라는 사실이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틸다 스윈튼은 블록버스터 '닥터 스트레인지'와 '설국열차', '옥자' 등 한국영화에도 출연해 국내에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견 없는 연기파 배우이다. 같은 배우인 것이 더 놀라운 정도로 매 작품마다 색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자타공인 변신의 제왕으로 이번 ‘서스페리아'에서는 특히 성별을 초월한 파격 변신을 선보인다.
‘서스페리아’는 마녀들의 소굴인 무용 아카데미를 찾은 소녀를 통해 미지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광란의 무대를 그린 작품으로 틸다 스윈튼은 아카데미를 이끄는 마담 블랑 역할로 등장한다. 여기에 비공식적으로 심리학 박사 역을 맡았는데, 북미 개봉 당시 ‘루츠 에버스도르프’라는 가상의 인물의 크래딧을 올리며 이를 숨겼다.
그리고 이는 영화가 공개되기 전까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완벽한 분장을 선보였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틸다 스윈튼을 노인으로 변신시켰던 아티스트 마크 콜리어가 참여해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틸다 스윈튼은 더욱더 완벽한 남성으로 보이기 위해 목 보호대와 가짜 성기까지 착용했다. 또한 틸다 스윈튼은 두 역할 외에도 결말 부분에 등장하는 히든 캐릭터로 깜짝 등장한다.
하루 5시간이 넘는 메이크업을 견뎌내며 촬영에 임한 틸다 스윈튼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재미있기 때문에 출연했다. 우리 할머니가 인생은 지루하면 안된다고 말했다”라면서 작품에 즐겁게 참여했음을 확인시켜 주었고, 배우의 말처럼 관객들 역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즐거움을 만나게 될 것이다.
‘서스페리아'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감성장인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40년간 염원했던 꿈의 작품으로 단순 리메이크가 아닌 새로운 설정과 스토리로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다. 틸다 스윈튼을 비롯해 다코타 존슨, 미아 고스, 클로이 모레츠 등 화려한 캐스팅과 원작의 주인공이었던 제시파 하퍼까지 대거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무섭도록 아름답고 지독하게 빠져들 공포를 선사할 영화 ‘서스페리아’는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씨나몬 (주)홈초이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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