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윤욱재 기자] LG가 마침내 '주전 3루수'를 찾았다.
LG 트윈스는 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키움은 이날 FA 김민성(31)과 3년 총액 18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뒤 LG와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LG는 키움에게 현금 5억원을 주는 조건으로 김민성을 영입했다.
김민성은 어느 팀에 가도 주전 3루수로 뛸 수 있는 선수다. 지난 해 타율 .283 10홈런 45타점을 기록한 김민성은 프로 통산 1177경기에 나와 타율 .278 99홈런 528타점을 남기고 있다.
주로 외국인선수에게 3루 자리를 맡겼던 LG는 주전 3루수 자원인 양석환마저 군 입대하면서 전력에 큰 공백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민성을 영입함으로써 이와 같은 우려를 한방에 해결했다. 또한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하면서 전력누수도 없었다.
다음은 현재 LG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에 머물고 있는 차명석 LG 단장과의 일문일답.
- 트레이드 이야기는 언제부터 있었나.
"지난 2월 중순부터 이야기가 오갔다. 이틀 전에 조율이 끝났고 KBO의 트레이드 승인을 기다렸다"
- 대가로 현금 5억원을 건넸다.
"키움 구단 측에서 그렇게 하길 원했다. 우리도 선수를 유출시키지 않는 방향을 원했다"
- 겨우내 필요했던 3루수를 영입했다.
"지금 우리가 주전이 필요했다. FA로 나온 상태에서 계약은 안 됐지만 키움과 이야기는 나누고 있었다. 현재 시장에 나온 선수 중에 김민성이 유일했고 키움과 이야기가 잘 이뤄졌다"
- 단체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는데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본인이 몸을 잘 만들었다고 한다. 일단 메디컬 체크에 들어갈 것이다"
- 시범경기부터 출전은 가능한가.
"본인은 출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 그래도 개막을 앞둔 상태에서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빨리 보강을 했어야 했는데 감독님께 죄송하다"
- 시즌 전까지 전력보강은 끝났다고 봐야 하나.
"시즌에 들어가도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계속 보강할 것이다. 필요한 전력을 보강하는 게 단장의 일이다"
[차명석 단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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