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민성이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5일 전화통화서 김민성의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김 단장은 "민성이와 알고 지낸지 정말 오래됐다. 민성이와 일요일(3일)에 마지막으로 얘기를 나눴고, (사인&트레이드에)최종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키움 전력상 김민성을 적극적으로 붙잡을 이유가 없었다. 김혜성과 송성문이 성장했고, 장영석도 있다. 서건창은 풀타임 2루수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큰 돈을 들여 김민성을 잡는 것보다 기존 자원들을 육성하는 게 키움으로선 바람직하다.
다만, 키움은 김민성이 미아가 될 것을 우려해 FA 계약도 준비했다. LG와 꾸준히 교감을 나눴지만, 만약의 사태에도 대비해야 했다. 한편으로 LG로부터 받게 된 5억원이 김민성의 가치에 비해 적다는 평가도 있다.
김치현 단장은 "최근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반대급부로 선수를 받아오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LG도 좋은 선수가 많은데, 모두 LG가 내줄 수 없는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김민성은 우여곡절 끝에 주전 3루수가 필요한 LG로 간다. 김 단장에 따르면 김민성이 따로 김 단장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단장은 "민성이가 히어로즈가 그동안 자신을 잘 키워줬다며,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따로 보내왔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단장은 "민성이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단장과 키움의 진심이다.
[김민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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