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지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5-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5연승, 홈 1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34승 14패. 또 이날 결과로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2위를 확보,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지었다. 전자랜드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은 2010-2011시즌 이후 8년만이자 구단 역사상 2번째다. 반면 SK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16승 32패가 됐다.
1쿼터는 SK가 18-12로 앞섰다. 중심에는 안영준이 있었다. 안영준은 왼쪽 사이드 3점포에 이어 바스켓카운트, 돌파 득점을 올리며 SK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에만 10득점.
2쿼터는 전자랜드가 추격하면 SK가 도망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의 우중간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힌 뒤 강상재와 박찬희의 속공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내 재역전에 성공한 SK는 전자랜드가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힐 때마다 김선형과 크리스토퍼 로프튼의 3점포로 맞불을 놨다. 2쿼터에 양 팀은 7개의 3점슛(전자랜드 4개, SK 3개)을 주고 받았다. 44-40, SK의 4점차 우세 속 전반 끝.
3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SK가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8점차를 만들자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3점포로 2점차까지 좁혔다. 이후 SK가 다시 8점차로 달아났지만 전자랜드는 팟츠의 3점슛과 자유투 득점으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SK도 곧바로 헤인즈의 덩크와 로프튼의 3점슛으로 72-64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김상규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5점차를 만들고 3쿼터를 마쳤다. 3쿼터 동안 분위기가 여러차례 바뀌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전반과 1점 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4쿼터 초반 SK가 12점차까지 앞설 때만 해도 승부가 판가름난 듯 했다. 전자랜드는 물러서지 않았다. 강상재와 팟츠의 3점포, 정효근의 바스켓카운트로 다시 2점차를 만들었다.
이후 다시 7점차까지 뒤진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박찬희의 연속 3점슛으로 87-88까지 따라 붙은 뒤 김상규의 속공 득점으로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89-88로 역전을 일궈냈다.
전자랜드는 김상규와 정효근, 김낙현의 자유투 득점 속 리드를 이어가며 4강 직행을 확정 지었다.
이날 전자랜드는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정도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했다. 팟츠 20점(8리바운드)을 필두로 로드 19점 11리바운드, 정효근 17점, 강상재 14점, 박찬희 12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3점슛 14방(성공률 42%)으로 승부처 때마다 흐름을 잡았다.
SK는 경기 대부분 리드를 이어갔지만 결국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헤인즈는 29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자랜드 팟츠(첫 번째 사진), 정효근(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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