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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사랑스러움의 대명사, 배우 한예슬이 달라진다.
6일 밤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빅이슈'(극본 장혁린 연출 이동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주진모)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 높은 편집장(한예슬)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를 담는다.
'보스를 지켜라', '신의 선물-14일' 등을 연출한 이동훈 PD와 '용팔이' 등을 집필한 장혁린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케이퍼 무비 장르를 표방한다. 늘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연예계의 뒷이야기, 파파라치 세계 등을 소재로 내세운 만큼 화려한 영상미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만 보장이 된다면,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주인공 한예슬의 변신에 기대가 남다르다. 그는 극중 국내 최고 악명 높은 연예스캔들 파파라치 신문 '선데이 통신'의 편집장인 지수현으로 분한다. 지수현은 한 번 냄새를 맡으면 놀라운 인맥과 막강한 정보력으로 셀럽들의 스캔들을 잡아내고야 마는 피도 눈물도 없는 권력자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 '미녀의 탄생', '마담 앙트완', '20세기 소년소녀' 등 다수의 작품에서 로코퀸으로 맹활약했던 한예슬이 특유의 '러블리함'을 지우고, 날카로운 얼굴로 욕망을 추구하는 것. 다만 악인은 아니다. 힘을 이용해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을 응징하는 인물이기에 주체적인 카리스마를 기대케 한다.
또한 한예슬은 셀럽보다 더 셀럽 같은 파파라치 세계의 권력자로 군림하는 캐릭터를 위해 특별히 패션에도 힘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설정은 한예슬이 지닌 도회적인 이미지와 맞물려 뛰어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이어 그와 함께 주진모는 한때 국내 최대 일간지 엘리트 사진기자였지만, 잘못된 사진 한 장으로 알코올중독 홈리스가 되었다가 지수현을 만나 물불을 가리지 않는 파파라치가 되는 한석주 역으로 파격 변신하며, 신소율은 '선데이 통신'의 취재 3팀 팀장 장혜정 역으로 분해 이전과는 다른 냉철한 매력을 발산한다.
수목극 전작은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이다. 각종 논란을 차치하고, '황후의 품격'이 자랑했던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빅이슈'가 기분 좋게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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