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중국 슈퍼리그 진출 후 첫 전주성에 방문한 김민재가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수비 실수가 패인이 된 것에 아쉬워했다.
김민재는 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19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서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연봉 33억원에 이적료만 70억원에 육박한 초대형 계약이었다.
하지만 친정팀 방문은 악몽과도 같았다. 적으로 전북의 닥공을 상대한 김민재는 경기 내내 휘청거렸다. 특히 이동국의 결승골 장면에서 수비 실수를 범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베이징 로저 슈미트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실수가 패인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민재는 “오늘 경기는 많이 힘들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실점 모두 나의 잘못이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었지만, 이적하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감당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1경기 1경기 하다보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적으로 전북을 상대한 김민재는 “처음에는 조금 설레고 재밌을 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너무 힘들었다. 다 아는 선수지만, 알면서도 힘들었다”고 했다.
김민재는 경기가 끝나고 전북 서포터즈에게 인사를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여러가지 이유로 눈물이 났다”고 답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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