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윤욱재 기자] 올해 주목받는 신인 중 1명인 KIA 좌완투수 김기훈(19)의 '성장통'에 김기태 KIA 감독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기훈은 7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연습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5볼넷 3실점으로 고전했다.
선발투수 임기영에 이어 4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기훈은 1아웃 이후 유강남, 양종민, 정주현에게 3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제구 난조를 보였고 결국 이형종에게 좌월 싹쓸이 2루타를 맞아 3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후 실점은 없었지만 김현수와 정주현에게도 볼넷을 내주기도 했다. 이날 김기훈은 최고 구속이 146km까지 나왔고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했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은 김기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또래 친구들이랑 야구하는 것과 다를 것이다"라면서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김 감독은 "멘탈이 괜찮은 선수이니까 적응하고 자신감 찾으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기훈은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좌완 유망주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씽씽투'를 보여줘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곤란하다. 이제 프로 무대에 뛰어든 선수이기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김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기에 김기훈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
[김기훈.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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