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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약, 성폭행 등 각종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던 빅뱅 승리가 경영에 깊숙이 관여한 점이 드러난다고 8일 MBC가 보도했다.
승리는 방송에 나와 버닝썬의 조명과 음향까지 꼼꼼히 점검한다고 강조하다가 버닝썬 사태가 터지자 “경영하고는 관련이 없고 처음부터 버닝썬 일에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버닝썬 재무팀이 작성해 임원들에게 보고한 '자산 사용명세서'에 따르면, 초기 투자금 24억 5,000만 원을 3명의 투자자가 나눠서 냈다. MBC는 이 중 가수 승리가 자신의 본명 '이승현'으로 2억 2, 500만 원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버닝썬 '정관'의 발기인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또 공동대표인 이문호·이성현 씨를 포함해 4명뿐인 버닝썬의 사내 이사 중 1명이었다.
버닝썬 주주 명부를 살펴보면, 승리가 공동대표로 있는 유리홀딩스와 대만인 린 모 씨가 각각 20%, 승리의 친구 이문호 대표가 1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전체 지분 가운데 승리의 우호지분이 50%를 차지한다는게 MBC의 설명이다.
MBC는 세금 탈루 계획을 포함해 모든 문건들이 승리에게도 보고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남 클럽 관계자는 MBC와 인터뷰에서 “승리도 엄연한 초기 투자자가 확실하고, 주요 주주나 전원산업(대주주) 관계자들에게 공유가 되니까 보고가 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세무당국은 가수 승리가 버닝썬의 세금 탈루 시도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사진 = MBC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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