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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우상'에 대해 밝혔다.
설경구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0일 신작 '우상' 개봉을 앞두고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도의원 구명회(한석규)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유중식(설경구)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 최련희(천우희),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4년 '한공주'로 주목받은 이수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설경구는 극 중 아들이 죽고 진실을 파헤치는 아버지 유중식 역할을 맡아 처절한 부성애를 표현하는 동시에 분노, 애달픔, 절망 등 복잡한 심경을 담아냈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이수진 감독님과 한석규 선배님"이라고 단박에 대답하며, "시나리오를 좋게 봤다. 굉장히 촘촘했다"라고 작품성을 높이 샀다.
이어 유중식 역할에 대해 "'우상'엔 세 명의 주연이 나오는데 그중 유중식은 듣는 캐릭터다. 대부분의 메인 역할은 자신이 사건을 돌파하지 않나. 그런데 중식은 본인 의지가 아닌 주변에 의해서 움직이는, 리액션을 하는 역할이었다. 자기 아들이 죽었는데도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고 처음엔 경찰, 또 구명회와 최련희 등에게 휘둘린다"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쉽지 않은 연기였다"라며 "이수진 감독님은 근래 보기 드문 집요한 감독님이셨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사진 = CGV아트하우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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