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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마블 시네마틱 히어로 가운데 가장 강력한 파워를 지닌 '캡틴 마블'의 액션을 생생하게 느끼려면, 4DX가 제격이다.
'캡틴 마블'(감독 애너 보든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은 2019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자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재미와 힘을 주는 영화다.
'캡틴 마블'은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쉴드 국장 닉 퓨리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는 이색적인 비주얼과 동시에, 타노스를 능가할 법한 힘있는 강자 캐럴 댄버스 히어로가 등장해 극적 쾌감을 선사한다.
캐럴 댄버스는 가공할 만한 파워를 가진 히어로다. 강력한 에너지 블래스터로 적들을 제압할 때마다 탄성이 흘러 나온다. 모션체어인 4DX의 진가는 마블 히어로 영화들에서 빛을 발하는데, 특히나 파워 면에서 역대급 힘을 가진 캐럴 댄버스와 4DX의 만남은 관객들에게도 함께 에너지를 쏘는 듯 황홀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극 초반부, 캡틴 마블은 스크럴의 뒤를 쫓는다. 빠르게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격렬한 액션을 펼치는데, 모션체어로 덜덜 떨리는 지하철 안을 구현해 관객들마저 캡틴마블 캐럴 댄버스와 함께 있는 것 같은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스크럴과 캐럴 댄버스 사이에서 토끼눈이 돼 놀라는 승객들과 순간 동일시되는 효과를 4DX를 통해 느낄 수 있다.
4DX는 오감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캐럴 댄버스가 달려가는 장면에서 향긋한 향기가 솔솔 피어나오는 등 시각, 촉각, 후각 등이 동반된 다이내믹한 관람환경이 마블 최초의 여성 솔로무비의 매력을 끌어 올린다.
특히 캐럴 댄버스가 조종사의 특성을 살려 비행기를 개조해 우주로 나아가는 장면에서 난기류를 만날 때도 4DX의 실감나는 효과가 빛을 발한다. 실제 대기권을 뚫고 우주로 나가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얻을 수 있는데다 무중력 상태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모션체어와 바람 효과가 적절하게 활용돼 관객의 흥분지수를 높인다.
무엇보다 '우주전투신'이 압권이다. 기존 SF영화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심장을 뛰게 만든다. 실제 우주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듯한 리얼한 감각이 온 몸을 타고 흐른다. '캡틴 마블' 4DX는 섬세한 '감성 모션'을 표방한 작품답게, 이전 마블영화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
극장 문을 나섰는데도 '캡틴 마블' 4DX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이 여운이 생각날 때마다 다시 4DX관으로 달려갈 것 같다.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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