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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모두를 알아가려 하지마,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아.”
썸여행에 막 입문한 뉴페이스들에게 원년 멤버들이 해주는 진심 어린 충고다. MBN ‘비포 썸 라이즈’가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원년 멤버들이 대거 하차하고 뉴페이스들이 채워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전반의 썸이 탐색전이었다면, 후반의 썸은 이판사판 전면전이다. 과연 원년 멤버들이 못다 이룬 썸을 꽃피울 뉴페이스들은 누구일까?
‘비포 썸 라이즈’의 시작은 스페인 말라가였다. 남자 셋, 여자 셋으로 시작된 썸여행은 중반부에 이르기까지는 서로를 알아가려는 신중함과 조심스러움이 주를 이뤘다. 때문에 누군가가 막 눈에 들어왔을 땐, 상대가 여행을 종료하고 떠나가든가, 중도 합류한 뉴페이스가 가세해 상대를 뺏기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았다. 원년 멤버들은 여행의 중반을 넘어서야 “썸이란 직관적인 것이고,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임을 온몸으로 깨달았다.
실제로 원년 멤버인 강성신(35, 변호사)과 김길환(27, 스킨스쿠버다이빙 강사)은 지난 8회에 첫 등장한 김민지(28, 멘사 회원 겸 공공기관 연구원)가 “누구와 데이트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아직 모두 잘 모르니까 알아가고 싶다”고 조심스러워하자, 극구 말렸다. 강성신은 “그거 아니야. 절대 알아가지마. 알고 싶은 사람만 알아가. (내) 경험담이야”라고 조언했다. 김길환 역시 “타이밍이란 게 참 어려운 거다. 내가 ‘이제 좀 알아볼까’ 하면 (그 사람은) 사라져 있더라”라고 털어놨다.
앞서 원년멤버인 최주헌(30, 공중보건의), 김계령(23, 서강대 경영학과), 김하늘(25, 영어강사) 등이 그렇게 어긋난 타이밍으로 썸여행을 종료했다. 그나마 박경희(25, 취업준비생)만이 유현석(30, 뮤지컬배우)의 고백을 받아들여 썸여행을 해피엔딩으로 끝냈다. 이를 지켜본 강성신과 김길환의 입장에서는 말라가, 론다, 세비야, 코르도바까지 이어진 썸여행을 통해 썸과 타이밍에 대해 느낀 바가 컸던 것.
이에 성신, 길환은 남은 썸여행을 불태울 기세로,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두 사람에게 자극받은 김성용(27, 사업가), 신동의(24, 싱어송라이터)도 한치의 양보가 없긴 마찬가지다. 원년 멤버들의 조언을 받은 김민지는 첫인상 호감남으로 김길환을, 첫 데이트 희망남으로 신동의, 강성신을 동시 지목하는 등 열정적으로 썸남을 찾는 중이다.
특히 신동의는 상대 출연자가 모두 연상임에도 불구하고, 첫 데이트를 함께 한 ‘누나’ 윤영경에게 ‘너’라고 서슴없이 불러, ‘비포 썸 라이즈’ 사상 최강 저돌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방송 분은 연상녀,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화제가 됐다.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심쿵했다”는 의견부터, “너라는 호칭은 오버 아니냐”는 의견까지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유 도플갱어’ 윤영경 역시 후반부를 하드캐리할 다크호스로 점쳐지고 있다. 세비야에서의 첫 등장했을 때 그는 ‘몰표녀’ 박경희를 대적할 만한 포스를 풍겼다. 강성신에게 “박해일 닮았다”며 친근감을 표현했고, 첫 호감남으로 ‘인기남’ 유현석을 주저없이 지목해 1대1 데이트를 성사시켰다. 유현석은 떠났지만, ‘마성의 연하남’ 신동의의 적극적인 공세에 싫지 않은 기색을 하는 동시에, 강성신에게도 필살 애교를 부리고 ‘인생상담’ 급으로 속마음을 털어놓는 등 적극적이다. 후반부 투입된 김민지, 신동의, 윤영경이 ‘비포 썸 라이즈’의 막판 ‘썸’ 스퍼트를 끌어 올릴 주인공이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비포 썸 라이즈’는 각자 다른 일정을 안고 온 남녀 여행자들이, 자신들의 여행 기간을 비밀에 부친 채, 스페인 5개 도시를 여행하며 썸을 키워가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여행 마지막 날 떠나는 사람은 그동안 마음에 품었던 이성에게 “나와 함께 돌아갈래”라고 고백해야 한다. 상대가 프러포즈를 수락하면 남녀 커플이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고, 거절하면 나머지 출연자들과 함께 썸여행을 이어가는 ‘인앤아웃 시스템’이다. 스페인 말라가를 시작으로, 론다, 세비야, 코르도바를 여행 중이며 현재 강성신이 썸여행 하차자로 최종 고백을 앞두고 있다.
'비포 썸 라이즈’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제공=MBN]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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