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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연정훈이 두 아이의 부모가 되며 느끼는 감정 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연정훈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종영 기념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연정훈은 '내 사랑 치유기'가 낮은 시청률에서 출발해 점차 인기를 얻게 된 것을 두고 "초반에 자극적이지 않게 그리다 보니까 시청자 분들이 확 끌리는 면은 없었을 것이다. 사건의 발단이 되는 부분이 쌓아 올려져 가다 보니까 저희도 마지막에는 촬영을 다니면서 시민 분들이 '내 사랑 치유기' 하고 많이 알아봐주셨다"면서도 "드라마를 만드는 입장에서 피드백 받기는 좀 어렵다. 궁금하긴 했으나 잘 와 닿진 않았다"고 말했다.
아내이자 배우인 한가인의 반응을 묻는 질문엔 "서로 코멘트를 하진 않는다. 서로의 연기관을 터치 하지 않는다"면서도 "장모님께서 '사위 어땠어' 하고 말해주시니 '나중에 볼게'라고는 하더라"는 것.
지난해 연기대상에서 둘째 임신 소식을 깜짝 발표했던 연정훈은 "기대가 더 많이 된다"며 "주변에 결혼 해서 아이를 가진 인생 선배들께서 둘째는 꼭 가져야 되지 않을까라는 말을 많이 하셨다. 지금은 제가 오히려 조언을 해주는 입장이 됐고 걱정은 없다. 건강하게 잘 태어나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태교는 "첫 째 때와 똑같이 보통 엄마들이 하는 건 다 한다"고 밝히며 "첫째가 질투가 나는지 방해도 좀 하고 해서 제가 첫째를 케어한다"고 다정다감한 면모도 자랑했다.
둘째 출산을 앞두고 개인적 시간도 줄여나가고 있다. 연정훈은 "레이싱은 작년 중순까지 했었는데 은퇴해야 하지 않겠냐"며 "둘째가 생기는 마당에"라고 털어놔 웃음을 주기도 했다.
특히 두 아이의 아빠가 되는 것이 "새로운 2막에 들어서는 느낌"이라며 "아이를 낳아 부모가 되고, 자녀를 키우고 안 키우는 것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내 사랑 치유기'에서 연정훈은 잘생긴 외모에 마음씨, 재력까지 두루 갖춘 최진유 역을 맡아 이복남매 임치우(소유진)와 사랑을 키워나가는 다소 파격적인 전개를 차분한 연기력으로 훌륭히 소화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 = 몽펠리에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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