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박병호, 시범경기 개막전 2번 타자… 서건창 4번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박병호가 2번 타자로 등장한다.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범경기 개막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그동안 소속팀의 붙박이 4번 타자로 활약한 박병호이지만 올시즌에는 다른 타순으로 나올 듯 하다. 시범경기에 앞서 장정석 감독이 올시즌 박병호를 2번 타자 혹은 3번 타자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

박병호는 시범경기 첫 날부터 2번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감독은 "2번 타자와 3번 타자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라며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어느쪽이 좋은지 판단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병호 2번 타자와 관련해서는 "예전부터 수석코치와 계속 얘기를 하면서 구상을 했다"라며 "본격적인 시작은 박병호와의 면담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캠프에 앞서 면담이 이뤄졌고 올시즌 '2번 타자 혹은 3번 타자 박병호'가 현실로 다가왔다.

박병호가 비운 4번 자리는 이날 서건창이 맡는다. '서건창이 정규시즌 때도 4번 타자로 나설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장 감독은 "서건창도 장타력만 조금 떨어질 뿐 다른 부분에서는 떨어지는 선수가 아니다"라면서도 "시범경기 동안 이것저것 테스트 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키움은 이정후(좌익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임병욱(중견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김혜성(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구성했다.

[키움 박병호.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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