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요키시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최소 실점으로 마쳤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요키시는 올해 처음 KBO리그에 입성했다. 1989년생 좌완투수인 요키시는 총액 50만 달러(약 5억 6000만원)에 키움과 계약했다.
경기 전 장정석 감독은 요키시에 대해 공 무브먼트가 좋고 제구도 안정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땅볼 유도형 투수라고 덧붙였다.
1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요키시는 선두타자 정주현을 2루수 땅볼로 돌려 세운 뒤 이형종에게 땅볼로 굴러가는 중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김현수를 유격수 직선타로 더블아웃, 세 타자로 1회를 끝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토미 조셉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채은성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박용택을 상대로는 땅볼을 유도했지만 빗맞은 타구가 내야안타로 연결, 1사 1, 2루가 됐다.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오지환을 1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와 4회에는 더 큰 위기에 몰렸다. 3회에는 유강남과 양종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가 됐다. 4회에도 사사구 3개로 1사 만루를 자초했다.
실점은 없었다. 3회에는 무사 1, 3루에서 내야 뜬공과 외야 뜬공, 삼진을 잡아냈으며 4회에는 유격수 직선타와 삼진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1사 후 이형종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번에도 조셉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 실점 없이 끝내는 듯 했지만 채은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요키치는 팀이 3-1로 앞선 5회초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김성민에게 넘겼다. 후속 투수가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1점이 됐다.
5회 2아웃까지 주자를 11명이나 내보냈지만 실점은 단 1점 밖에 하지 않은 요키시다. 안타 중에는 빗맞은 타구가 많았지만 반대로 아웃된 타구 중에는 직선타로 연결된 잘맞은 타구도 여럿 있었다.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물음표 속에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친 요키시가 두 번째 등판에서는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키움 에릭 요키시.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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