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윌슨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적지 않은 실점을 했다.
타일러 윌슨(LG 트윈스)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1989년생 우완투수인 윌슨은 KBO리그 2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윌슨은 지난해 29경기에 나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두 자릿수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3.07이라는 평균자책점에서 보듯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덕분에 올시즌에도 LG 유니폼을 입었다.
1회 선두타자 이정후를 투수 앞 땅볼로 잡은 윌슨은 2번 타자 박병호에게 144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홈런을 맞았다. 이후 제리 샌즈와 서건창을 땅볼과 삼진으로 막고 1회를 마쳤다.
2회는 깔끔했다. 김하성을 좌익수 뜬공, 임병욱을 2루수 땅볼, 송성문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3회 역시 이지영을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윌슨은 샌즈를 외야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좌익수와 중견수간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안타로 둔갑했다. 무사 1, 2루.
이후 서건창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 돌렸지만 김하성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3실점째.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임병욱은 삼진, 송성문은 1루수 땅볼로 잡고 4회를 마쳤다.
윌슨은 1-3으로 뒤진 5회부터 진해수에게 공을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비록 박병호를 막지 못해 적지 않은 실점을 했지만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등 투구내용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LG 타일러 윌슨.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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