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기' 소유진 "연정훈은 멜로 장인, 스윗함이 뚝뚝"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소유진이 함께 호흡을 맞춘 연정훈을 "멜로 장인"이라며 인정했다.

소유진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종영 기념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최진유 역의 연정훈과 러브라인을 그린 임치우 역의 소유진은 함께 호흡한 소감으로 "멜로와 매너가 피에 흐르는, 그냥 몸에 베어 있는 분"이라며 "스윗함이 뚝뚝 떨어졌다"고 칭찬했다.

연정훈은 같은 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 사랑 치유기'로 멜로 욕심을 더 부리게 됐다고 밝혔는데 소유진은 자신이 "멜로가 약하다. 인생이 멜로스럽지 않다. 난 코믹과"라며 "연정훈 오빠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다. 멜로에 대해 많이 배웠다. 그 오빠와 멜로하는 여배우들은 복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멜로를 잘 하진 못했지만 많이 배우고 늘었다. 다른 분이랑 하면 어떻게 될지 겁이 난다"는 극찬을 쏟아냈다.

특히 스타 가족이라 공통 분모가 있는 두 사람으로 소유진은 "서로 가족 얘기를 많이 했다"며 "서로 아이 사진도 보여주고 화기애애했다. 가식 같은 게 없었다"고 말했다.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이 '내 사랑 치유기'의 열혈 애청자였다고 밝혔다. 그는 "온 가족이 봤다. 저는 본방사수를 했고 남편이 아이들을 재우느라 방에 들어가서 보는 둥 마는 둥 하더라"며 "모니터링을 다 하진 못했지만 재밌었나 보더라"는 것.

특히 엔딩에 그려진 키스신은 "못 본 것 같다. 출장 갔었다"고 웃으면서 "먼저 언급은 안 한다. (남편이) 매일 백종원을 검색하는데 소유진을 검색하진 않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소유진은 워킹맘으로서 남편 백종원의 도움이 상당했음을 자랑했다. 그는 "육아도 많이 도와주고, 아침마다 밥 해주고 야식도 해주고, 여기서 힘들다고 하면 안 되는 거다. 속으로 일기 써야지 않겠나. 정말 정말 감사하게 했다. 더 이상 감사할 수 없게 했다"고 말했다.

결혼 잘 했다는 생각이 들겠다는 물음에 "하루에 열 번씩 한다"며 활짝 웃음을 드러냈다.

'내 사랑 치유기'에서 소유진은 특유의 밝고 씩씩한 매력으로 삶의 무게를 억척스럽게 견디는 임치우를 공감도 높게 그려내며 80부 내내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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