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나영석 PD가 후배들과 공동 연출을 하며 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가는 궁극적인 이유를 언급했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스페인하숙' 기자간담회에는 나영석, 장은정 PD와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나영석은 장은정 PD와 공동연출을 하며 '삼시세끼'의 주역인 차승원, 유해진과 힘을 합쳤다. 익숙함에 대한 높은 기대 한편에는 식상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함께 했다.
나영석은 "고맙게도 아직 후배들이 저를 원하고 있다. 저는 후배들의 능력을 쓰고 후배들이 제 이름을 쓰는 거다. 상부상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오랫동안 후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우리들의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게 저라서 그렇게 보는 것 같다"라며 "제가 추구하는 프로그램의 톤을 시청자들이 그만 보고 싶다고 생각하면 저는 데스크로 올라갈거다"라고 했다.
또한 나영석 PD는 젊은 세대 예능인 출연에 대한 열린 생각을 보여줬다. 그는 "고민을 많이 한다. 제가 이서진, 차승원, 유해진과 함께 할 때는 저 역시 30대에 혈기왕성하게 일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다보니 좀 더 젊은 친구들과 함께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신서유기', '커피프렌즈' 등을 보면서 젊은 세대들을 눈여겨보려고 노력했다"며 "젊은 친구들의 가능성과 캐릭터를 프로그램에 녹여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앞으로는 이런 시도들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영석은 그동안 '먹방'과는 또 다른 식사 '한끼'에 대한 다양한 예능을 선보였다. 그는 "식사라는 건 좀 철학적인 질문이다. 제가 생각할 때 음식이라는 건 죽지 않기 위해서 먹는 필수 불가결한 것이기도 하지만 제게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장 적은 노력과 비용으로 즐기는 사치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철학을 강조했다.
또한 나영석은 새로운 플랫폼과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그는 "형식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이 회사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 다음 플랫폼이 뭘까 고민한다"며 "그 다음 플랫폼에 대해서는 방송 경영자들의 일이기도 하다. 저희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올해는 많은 사람들이 소소하게 좋아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을 열어볼까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새로운 형식의 시대를 돌파해보는 연습을 해보고자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tvN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