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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정준영이 불법 성관계 영상 촬영 및 유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SBS 측이 그의 카카오톡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12일 밤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이른바 '몰카'를 촬영한 후 지인들에게 무분별하게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과 관련해 후속 보도하며 디지털 성범죄 행각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과 그가 속해 있는 카카오톡 채팅방의 멤버들은 여성들에게 수면제를 먹였다는 걸 거리낌 없이 말하고 범죄가 될 수 있다는 걸 시인한 내용도 있어 충격을 더햇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정준영의 지인인 비연예인 김모씨는 지난 2016년 4월 17일 자신의 성관계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 여성이 의식을 잃고 있자 가수 최모씨는 "뭐야. 기절이잖아"라며 "살아있는 여자 영상을 보내달라"라고 했다. 정준영은 "강간했네"라며 가볍게 웃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정준영은 자신의 지인이 여성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강간했다고 하자 오히려 여성을 비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 나아가 정준영은 온라인 게임상의 강간 모의까지 진행했다. 그는 지인들에게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여자들 성폭행하자"라고 말했고, 지인들은 "현실에서도 그렇잖아. 우리 이거 영화야. 살인만 안했지, 구속감 XX 많아"라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해 대중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에 SBS 측은 "뉘우침은 없었고 스스로 범죄가 될 수 있다고 여기는 행동을 반복해 왔다는 게 대화방 파일에서 드러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도 전날인 11일 'SBS 8뉴스'는 정준영이 이른바 '승리 카톡'을 포함해 지인들이 있는 대화방에서 2015년부터 수차례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수는 1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상황. 특히 이번에 밝혀진 유포 시기는 지난 2016년 정준영이 전 여자친구의 신체 부위를 몰래 찍은 혐의를 받았던 때와 동시기로, 파장이 더욱 커졌다.
이후 정준영은 출연 중이던 예능프로그램 KBS 2TV '1박 2일', 케이블채널 tvN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등에서 하차했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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