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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정한용이 과거 국회의원 생활을 공개했다.
1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정한용의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 1992년 14대 대통령 선거에서 연예인 중 유일무이하게 김대중 후보 지원유세에 합류. 이렇게 정치와 연을 맺게 된 정한용은 1996년 15대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하지만 생각만큼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길.
정한용은 "국정감사 같은 것을 끝내고 나면 주변인이 날 걱정해. '저 친구가 알아서 할까?'. 내가 배우기 때문에 모를 것 같았나 봐. 다른 의원들에게는 학교 전공이 뭔지 물어보는 사람이 없어. 대학을 다닌 지 아닌지도 상관 안 해. 고등학교만 나온 친구도 많잖아. 그런데 나는 전공이 뭔지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을 많이 해야 하는 거야. 왜냐? 불안하거든. 배우라서"라고 고백했다.
이후 16대 국회의원에 낙선. 2000년 정치계를 은퇴한 정한용에게 남은 건 신용불량자라는 꼬리표뿐.
정한용은 "정치하는 곳이 내 있을 곳인가 했더니 그곳도 아니더라고. 정치에서 밀려나고 혼자 사업이란 걸 해봤지. 이것저것 해봤는데 죄다 망하고... 정말 어렵더라고 그때. 그래서 힘들어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방송 다시 하라고 해 2003년에 다시 방송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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