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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정준영(30)이 경찰서 포토라인에 섰다. 해외 촬영을 중단하고 황급히 국내로 돌아온 지 이틀 만이다.
1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검은색 SUV 차량을 타고 등장한 정준영은 차에서 내린 뒤 포토라인까지 걸어 나왔다. 이날 정준영은 검은색 정장 차림에 머리는 단정하게 묶은 모습이었다.
기자들의 질문도 피하지 않았다. 정준영은 포토라인에 선 뒤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에 휴대폰을 제출할 거냐' '약물을 사용했냐' 등의 질문엔 "조사 성실히 받겠다"고 얼버무리듯 말했다.
경찰은 이날 성접대 의혹을 받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30·본명 이승현)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차례로 불러 조사한다.
경찰은 승리를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혐의로 입건했고 정준영은 지난 12일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입건했다.
승리 카톡 대화방에 있던 인물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도 이날 경찰에 출석한다.
앞서 경찰은 SNS 대화방에 있던 연예인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했고 정준영이 휴대전화 복구를 의뢰했던 업체도 압수수색 했다.
한편 경찰의 과잉 진압 의혹에서 시작된 버닝썬 사건은 마약 관련 범죄와 경찰관 유착 의혹 등에 이어 연예계 몰카 범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또한 이 카톡 대화방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그룹 FT아일랜드 최종훈(29)의 음주운전 무마 의혹까지 드러나며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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