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구단들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호화로운 용병을 보유한 중국 슈퍼리그 클럽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13일 열린 상하이 상강과의 2019 AFC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상하이 상강은 헐크, 오스카, 엘켄손 등 화려한 용병진을 경기에 투입했지만 울산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며 패배를 당했다. 지난 12일에는 대구가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3-1 완승을 거둔 가운데 K리그 팀들은 중국 슈퍼리그 팀을 상대로 우세한 모습을 이어갔다.
중국 사커차이나는 14일 '상하이 상강은 패닉에 있다'며 중국 슈퍼리그 클럽의 부진을 전했다. 이어 '슈퍼리그 챔피언 상하이 상강은 울산 원정경기에서 패하며 2019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상하이 상강의 페레이라 감독은 무승부가 적절한 결과라고 이야기했지만 패배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울산전은 상하이 상강의 올시즌 5번째 경기였다. 베이징 궈안과의 슈퍼컵,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AFC챔피언스리그 경기, 상하이 선화와 장쑤와의 슈퍼리그 경기에서 승리했고 10골을 넣고 2골만 실점했다'며 '상하이 상강은 울산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경기 대부분의 시간 동안 혼련을 겪었다. 많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고 언급했다. 특히 '상하이 상강은 울산에 패했고 슈퍼리그 빅4 중 한국팀에 패한 3번째 클럽이 됐다. 골키퍼의 훌륭한 활약이 없었다면 상하이 상강은 더 많은 골을 실점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슈퍼리그는 올시즌에도 화려한 용병을 보유했지만 시즌 초반 K리그 팀에 고전하고 있다. 산둥 루넝은 경남과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지난시즌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상하이 상강과 준우승팀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울산과 대구에 패했다. 또한 지난해 중국 FA컵 우승을 차지한 베이징 궈안도 전북에 패하며 실력차를 드러냈다. K리그 팀들은 올시즌 초반 AFC챔피언스리그서 중국 슈퍼리그 팀을 상대로 3승1무를 기록하며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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