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 추락’ 이상범 감독 “기본 안 돼 무너졌다”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DB가 4쿼터 초반 추격전을 펼쳤지만, 금세 기세가 꺾였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더욱 낮아졌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3-84로 패했다.

원정 5연패에 빠진 DB는 8위로 내려앉아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DB는 잔여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한편 6위 고양 오리온이 남은 2경기 모두 패하고, 7위 KGC인삼공사가 3경기 중 1승 이하에 그쳐야 6위를 차지할 수 있다.

DB는 마커스 포스터의 화력을 앞세워 2쿼터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3쿼터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레이션 테리와 최현민에 대한 수비가 매끄럽지 않았던 것. 리온 윌리엄스, 포스터, 박지훈이 나란히 파울트러플에 걸린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3쿼터를 51-67로 마친 DB는 4쿼터 초반 속공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친 것도 잠시, 이내 KGC인삼공사의 빠른 공수 전환에 흐름을 넘겨줘 추격 의지가 꺾였다.

DB는 마커스 포스터(22득점 2리바운드)만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2-49로 밀렸고, 실책을 19개 범한 가운데 속공을 8개 내주며 완패를 당했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종료 후 “기본적인 부분이 안 되다 보니 전체적으로 팀 자체가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지금까지 그걸로 버텨왔는데, 선수들이 기본적인 부분에 더 집중했으면 한다. 오늘 하루만 농구하는 게 아닌데…. 기본적인 게 무너졌다”라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어 “체력적인 요인도 있지만, 우리 팀에 타짜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보다 마커스가 수비를 안 했다. 자기 공격만 생각했다. 젊어서 그런가 경기를 할수록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마커스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부분을 해줬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상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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