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라이언킹’ 오세근이 마침내 복귀전을 치렀다. 점진적으로 출전시간을 늘려 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오세근은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11분 14초 동안 6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는 6개 가운데 3개를 성공시켰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복귀한 가운데 레이션 테리(27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최현민(12득점 6리바운드) 등이 분전해 84-63으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2연승하며 7위로 도약,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오세근이 경기를 소화한 것은 지난 1월 16일 창원 LG전 이후 약 2개월만이었다. 오른쪽 무릎 반월판이 손상된 오세근은 1월 16일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에 2개월이 소요된다는 당초 전망대로, 오세근은 2개월 만에 돌아와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복귀전을 마친 오세근은 “4경기 남은 시점에 돌아왔는데 중요한 경기를 이겨 기쁘다. 복귀 후 첫 경기여서 힘들긴 했지만, 선수들이 워낙 도와줘서 기분 좋은 승리를 했다”라고 말했다.
오세근은 이어 “뛸 수 있는 몸이 됐다. 연골을 안 건드리는 선에서 수술을 했고, 통증이 없어졌기 때문에 복귀한 것이다. 다만, 다리에 힘이 빠져 (출전시간을)조절한 부분은 있다. 다음 경기에서는 출전시간을 늘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근력이나 경기감각은 완벽하지 않은 상태. 이에 따라 우려되는 부분은 없을까. 오세근은 “멀리 튀는 리바운드를 무리해서 잡으려고 하거나, 스크린할 때 상대와 부딪치는 게 조금 걱정되긴 한다. 그 외에는 괜찮다”라고 말했다.
오세근은 이어 “팀이 잘하다가 다시 연패를 당해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아침부터 괜찮냐고 물어보는 등 후배들이 나보다도 내 몸 상태를 더 걱정했다. 하루도 안 빼고 운동을 해왔다. 코트에서 엄청난 활약을 한다기보단, 경기를 조율하는 것으로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KGC인삼공사는 급한 불을 껐지만, ‘산 넘어 산’이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6위 고양 오리온은 2경기 모두 져야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당장 16일 열리는 오리온전에서 올 시즌의 성패가 갈릴 수도 있다.
오세근은 “한 경기만 지면 끝인데 다음 경기가 오리온전이다. 그 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선수들끼리 끝까지 해보자는 의욕도 있다. 힘들지만 끝까지 해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오세근은 시즌 종료 후 재수술보단 재활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오세근은 “연골수술은 (회복하는 데에)시간이 오래 걸린다. 재활하는 쪽으로 해야 할 것 같다. 지금도 재활을 하고 있다. 시즌 끝난 후에는 더 집중적으로, 휴식기 없이 바로 재활을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오세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