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6시간의 밤샘 조사를 마치고 16일 오전 6시께 귀가하면서 병역연기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15일 YTN에 따르면, 승리는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오늘(15일) 병무청에 입영연기를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허락해 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휴대폰을 제출했냐는 질문에는 “제출했다”고 짧게 답했다.
승리 변호인 측은 전날 제기된 ‘해외 원정 도박과 상습 성매매 알선 의혹’에 대해서 추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4년 사업 파트너 A 씨에게 이른바 '초이스'를 할 수 있도록 여성들의 신상정보를 알려줬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 캡처샷 속 승리는 A 씨에게 "1번은 말 수가 없고 비주얼이 좋다. 3번은 비주얼도 좋고 술자리에서도 좋은데 취하면 애가 좀 망가진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두 사람은 여성 한 명 당 1,000만 원이라는 '가격표'까지 매겼다.
또 다른 대화 내용을 통해서는 해외 원정 도박 정황이 드러났다. 승리는 A 씨에게 "(라스베이거스에서) 2억 원 땄다. 대표님도 크게 따실 거다"라고 자랑했다. 대한민국은 속인주의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이 외국에서 현지법이 허용하는 카지노 도박을 했을지라도, 억대의 돈이 오갔다면 처벌이 가능하다.
승리는 "돈은 어떻게 갖고 가?"라는 A 씨의 물음에 "자주 오기 때문에 세이브뱅크에 묻어 두고 왔다. 딴 돈은 오로지 라스베이거스 안에서만 사용하는 게 제가 정한 룰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관계를 몰래 촬영하고 유포했다고 인정한 정준영은 15일 오전 7시 10분 현재 계속 조사 받고 있는 중이다.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YTN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