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G 개막 선발로테이션 진입에 성공한 배재준(25)이 풀타임 선발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배재준은 지난 15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1회에 흔들리는 투구를 보였지만 4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남겼다.
배재준은 차우찬의 부상으로 인해 개막 4선발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경기가 배재준의 시범경기 첫 등판이자 마지막 등판. 사실상 시즌 첫 등판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마친 셈이다.
최고 구속은 143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 배재준은 이날 체인지업을 본격적으로 테스트를 했다.
"생각보다 괜찮았던 것 같다"는 배재준은 "최일언 투수코치님이 처음에는 포크볼을 알려주셨는데 잘 던지지 못하겠더라. 그래서 서클 체인지업 그립으로 던졌는데 괜찮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구종 5개를 다듬어 시즌 개막을 맞이하는 것이 최종 과제다.
배재준의 시즌 첫 등판은 오는 26~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3연전 중 1경기가 유력하다. 그는 "무조건 팀이 이기는 경기력으로 투구하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SK의 강타선을 맞이해야 하고 홈런이 나오는데 유리한 구장에서 시즌 첫 등판이 유력하지만 배재준은 씩씩하다. "구장이 어디이고 상대가 누구인지는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배재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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