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삼성과 펼치는 S-DERBY를 승리로 장식,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4-79로 승리했다. 올 시즌 마지막 S-DERBY에서 웃은 SK는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 우위를 점했다.
1쿼터만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었을 뿐, SK는 2쿼터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애런 헤인즈와 김선형을 앞세운 속공이 위력적으로 전개됐고, 크리스토퍼 로프튼은 3점슛 2개로 힘을 보탰다. 2쿼터를 49-32로 마친 SK는 3쿼터에도 고른 득점분포 속에 격차를 벌렸고,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SK는 크리스토퍼 로프튼(16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애런 헤인즈(15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송창무(12득점 9리바운드), 최준용(12득점 6리바운드 2블록), 김선형(12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안영준(11득점 3점슛 3개 3어시스트 2스틸) 등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4쿼터 막판 벤치멤버를 투입했을 때 잠시 쫓겼을 뿐,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마친 후 “올 시즌은 유난히 빨리 지나간 것 같다. 한 시즌 동안 9개팀과 싸워 승리해야 한다는 연구와 노력을 많이 했지만, 수많은 선택만 했던 시즌이었다.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는데, 팬들에게 다음 시즌에는 단단하고 건강한 팀으로 돌아오겠다고 말씀 드렸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기량도 중요하겠지만, 팬들이 좋아하는 플레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경기가 워낙 잘 풀렸다. 선수들에게 주의를 줄 상황이 안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SK는 이날 승리로 6라운드 7경기에서 4승을 따냈다. 문경은 감독이 목표로 내건 올 시즌 첫 라운드 6승을 위해선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문경은 감독은 6라운드가 다음 시즌 1라운드까지 연장선이 된다며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왔던 터.
문경은 감독은 “6라운드에 5승 이상의 목표를 갖고 있어야 했고, 그게 흔들리면 안 됐다. 통신사 라이벌 KT(3월 17일)를 이기고, KGC인삼공사(3월 19일)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싶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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