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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시인한 가수 정준영(30)이 피해 여성들에게 "연예인을 시켜줄테니 잠자리를 하자"는 발언을 했다고 16일 MB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6년 전 여자친구의 신체 부위 불법 촬영으로 인해 고소를 당한 일 이후 지난해에도 몰래카메라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정준영의 몰카 피해자와 가해자도 여러 명이라는 첩보를 받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정준영이 피해 여성들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내용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 조사를 통해 경찰이 신청한 사설 휴대전화 복원업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서울중앙지검이 기각했다. 제보자 조사만 해선 안되고 해당 사설업체에 대해 더 조사를 하라는 이유였다.
결국 경찰이 사설 복원업체를 찾아갔지만 업체측은 "해당 동영상을 갖고 있는 건 맞지만 압수수색 영장을 갖고 와야 내줄 수 있다"고 영상 제출을 거부했다. 경찰은 다시한번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또 반려했다.
MBN은 예전 검찰의 수사 기록에만 의존해 추가 범죄 정황들을 파악하지 못하고 수사 지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검찰도 부실수사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15일 정준영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방송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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