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실낱같은 희망이 사라졌다. KGC인삼공사의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4-76으로 패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패배로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KGC인삼공사가 김승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5-2016시즌 이후 플레이오프에 못 오른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KGC인삼공사는 레이션 테리(33득점 16리바운드 3스틸)가 폭발력을 발휘했고, 양희종(10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궂은일로 공헌했다. 하지만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속에 4쿼터 중반 이후 수비가 흔들려 기세를 넘겨줬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종료 후 “경기는 잘해줬는데 아쉽다. 변준형이 계속 뛰었으면 이겼을 수도 있었다. 최근 이기다가 뒤집어지는 경기가 많다. 시즌 초반에는 그런 경기에서 이겼는데, 후반 들어 지는 경기가 쌓였다. 가드 쪽에서 (경기)정리가 안 된다. 작전타임을 못 부르는 상황도 있었다. 가드들이 풀어주길 바랐는데, 연습이 안 돼 아무래도 약하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아쉽지만, 끝이 아니다. 좋아질 일만 남았다. 남은 경기에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팀을 이끌겠다. 다음 시즌에는 지금보다 성적이 좋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변준형의 부상이라는 악재도 뒤따랐다. 변준형은 4쿼터 초반 3점슛을 성공시킨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대릴 먼로의 발을 밟았고, 이때 왼쪽 발목이 꺾였다. 변준형은 자유투를 던져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박지훈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에 대해 “많이 부었다. 안 좋은 것 같다. 진단을 해봐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상), 변준형. 사진 = 마이데일리DB,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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