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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개막전서 인기 있는 선수일 것이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빈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시범경기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번 시범경기 성적은 28타수 2안타 타율 0.071. 지난해 구단 특별보좌역으로 사실상 쉬어간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시애틀과 오클랜드는 20~21일 도쿄돔에서 개막 2연전을 갖는다. 두 팀은 로스터를 28인으로 일시 확대했고, 이치로도 현역선수로 출전한다. 지난해 시애틀에 입단한 기쿠치 유세이의 선발 등판도 예상된다.
이치로의 빈타에도 일본 팬들은 환호했다. MLB.com은 18일(한국시각) "45세의 레전드가 4만6315명의 관중을 기쁘게 했다. 경기 전 행사에 소개될 때 큰 박수를 받았다"라면서 "경기 내내 요미우리 구단을 응원하며 큰 소리로 노래한 관중들은 이치로가 타석에 들어서자 반가운 함성으로 맞이했다"라고 보도했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이치로가 일본에서 경기하기 위해 다시 온 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는 그것에 대해 흥분된 상태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클럽하우스, 더그아웃에서도 매우 느슨해 보인다. 그는 그것을 즐기고 있고 당연히 그래야 한다"라고 밝혔다.
시범경기 타격 페이스가 저조하지만, 서비스 감독은 "이치로는 어떠한 부담도 받고 있지 않은 것 같다. 그는 분명히 이번 시리즈에 참가할 권리를 얻었다. 올 봄 페이스가 느리지만, 오늘은 타이밍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스윙도 괜찮고 경기 초반 외야에서 멋진 캐치볼을 했다. 내일도 다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치로는 20일 개막전서 선발 출전한다. MLB.com은 "오클랜드와의 개막전서 코너 외야 중 한 곳에서 선발 출전할 것인데, 일본 팬들이 메이저리그 경기서 그들의 팀(일본 연고 구단)을 응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인기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치로.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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