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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고 장자연 사건을 비롯해 '버닝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지시한 가운데,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 배우 윤지오가 심경을 밝혔다.
윤지오는 1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캡처해 게재하며 "증언 전 변호인단으로부터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국민청원으로 이뤄진 기적 같은 일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0년 동안 일관되게 진술한 유일한 증인으로 걸어온 지난날이 드디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처음으로 갖게 되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진실이 침몰하지 않도록,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아직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해 여태껏 그래왔듯 성실하게 진실만을 증언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과 처음으로 진실규명에 대해 언급해주신 문재인 대통령님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박상기 법무부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고(故) 배우 장자연씨,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 관련 보고 받고 "과거에 벌어진 사건이라도 우리 정부의 잘못으로 귀착된다"며 "검·경 지도부가 명운을 걸고 철저히 진상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대단히 강한 의혹이 있는데도 오랜 세월 동안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거나 심지어 은폐된 사건들이 있다"며 "공통적 특징은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일이고,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들이 고의적 부실수사를 하거나 나아가 적극적으로 진실규명을 가로막고 비호·은폐한 정황들이 보인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권력 기관의 비리에도 집중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한편,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고 장자연 사건의 수사 기간 연장 및 재수사 청원은 62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하 윤지오 글 전문.
증언전 변호인단으로 부터
기쁜 소식을 접하게되었습니다.
국민청원으로 이뤄진 기적같은 일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0년 동안 일관되게 진술한 유일한 증인으로
걸오온 지난날이
드디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처음으로
갖게되었습니다.
진실이 침몰하지 않도록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아직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해 여태껏 그래왔듯
성실하게 진실만을 증언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과
처음으로 진실규명에 대해 언급해주신
문재인 대통령님께
고개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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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윤지오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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