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장다야라는 매력적인 악역을 완성한 배우 윤진이가 그 후일담을 털어놨다.
윤진이는 1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종영 인터뷰에서 장다야 캐릭터를 떠나보내는 소회를 밝혔다.
윤진이는 5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큰 사랑을 받은 '하나뿐인 내편'에서 질투심 많은 밉상 캐릭터 장다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전 국민의 절반이 시청한 드라마에서 악역을 연기한 윤진이, 그만큼 대중의 반응은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윤진이는 "사실 기사의 댓글은 신경 쓰지 않는다. 그곳에는 반응을 보일 수 있는 것이니까. 그런데 개인 인스타그램에 찾아와서 부모님의 욕까지 하는 것은…. 모욕적인 이야기가 많다보니 상처를 받았다. 긴 글을 적는 분도 있었고, 여러 가지로 마음이 아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진이는 "그렇게 어딜 가나 욕을 먹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나는 다야가 귀엽더라'고 칭찬을 해주는 분도 많았다. 나를 만나서 그런 얘기를 한 걸 수도 있지만 좋은 이야기를 많이들 해주셨다. 귀엽다고 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어차피 악역이라면 "어중간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는 윤진이. 그는 "다야는 결핍이 있는 캐릭터다. 아버지의 결핍으로 고독하고 외롭고, 어릴 때부터 놀림도 받았을 것이다. 다야를 지켜주는 사람은 오빠였을 것이다. 그런 상상을 쭉 했다. '어떻게 살아왔을까'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프더라. 다야에게는 그런 것들이 상처고, 건들면 터질 것 같고…. 그런 것 아니겠나? 그러다보니 다야는 아버지를 죽인 사람을 찾았을 때 폭발을 했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을 하길 바랐다. 물론 그 전에 다야의 나쁜 면들이 있다보니까 제대로 보이지 않은 면이 있지만, 그래도 이해하는 시청자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연기의 주안점을 소개했다.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