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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는다. 최근 대표 양현석의 탈세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빅뱅 승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세청은 20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YG엔터테인먼먼트 사옥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앞서 2016년 YG엔터테인먼트가 정기 조사를 받은 만큼, 통상적으로 5년 단위로 이뤄지는 조사가 아닌 특별 조사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반적으로 재무와 회계팀을 중심으로 이뤄진 조사뿐만 아니라 공연과 마케팅 부서 등 여러 곳에서 대규모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YG엔터테인먼트는 대형 기획사로 빅뱅과 아이콘, 위너, 블랙핑크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을 론칭하고 성장시켰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소속 아티스트들이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SM, JYP와 함께 3대 기획사로 거론되며 상장사로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빅뱅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이 폭행과 마약, 성추행 등 논란에 휩싸였고 이와 관련해 승리가 조사를 받으며 소속사 YG 역시 주가가 폭락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현재 승리는 YG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빅뱅 역시 탈퇴하며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승리의 홍대 클럽으로 알려진 업소의 실소유주가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클럽 '러브시그널'이 승리의 클럽이 아니며 지난 2016년 12월31일 기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YG엔터) 대표가 70%, 양 대표 동생이자 YG엔터 대표이사인 양민석 이사가 30%를 갖고 있어 실소유주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
또한 해당 클럽이 유흥 종사자가 있거나 별도 무대가 있어 식품위생법상 유흥주점으로 분류됨에도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YG엔터테인먼트에서는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 역시 이런 의혹과 관련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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