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왕조의 영광을 뒤로 하고 침체기를 걸었던 삼성 라이온즈가 명가를 재건할 수 있을까.
강민호와 최충연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 참석, 팬 서비스에 임하는가 하면 2019시즌에 대한 출사표도 전했다.
삼성은 양창섭이 불의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취약 포지션을 보강해 예년보다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췄다.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이학주는 KBO리그 데뷔시즌을 치르지만, 이미 마이너리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충암고 재학시절에는 동기인 오지환, 안치홍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내야 자원이었다.
이학주와 김상수가 키스톤 콤비를 맡게 된 삼성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김동엽도 영입, 우타 거포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켰다. 공수에 걸쳐 보다 나아진 전력으로 2019시즌을 맞이하게 된 셈이다.
강민호 역시 “주전 라인업에 확실히 힘이 생겼다. 선수들은 경기 전 양 팀 라인업을 통해 기 싸움을 하기도 하는데, 안 밀릴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민호는 더불어 “캠프에서 김상수, 이학주, 김동엽과 함께 모인 적이 있는데 ‘우리 4명만 잘하면 된다’라는 얘기를 했다. 이외의 선수들은 제몫을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충연은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했다. 최충연은 지난 시즌 70경기에서 2승 6패 8세이브 16세이브 평균 자책점 3.60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선발 로테이션의 한축을 맡아 양창섭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최충연은 “오치아이 코치님이 여전히 구원투수처럼 던지는데, 그러지 말라고 조언해주셨다. 자세한 방법에 대해선 안 알려주셨는데, 스스로 터득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 아무래도 중간에 나가면 1~2이닝 동안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나에게 아직 그런 모습이 남아있는 것 같다. 앞으로 계속 알아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강민호(좌)-최충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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