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대대적인 투자에도 8위에 그쳤던 LG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KBO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10개팀 감독과 주축선수들이 참석, 2019시즌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LG 트윈스는 류중일 감독을 비롯해 주장 김현수, 이형종이 나섰다.
LG는 지난 시즌 FA 협상을 통해 김현수를 영입해 시즌 초반 중상위권에서 순위싸움을 했지만, 중반 이후 기세가 꺾여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68승 75패 1무 8위.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시즌 가장 아쉬운 팀은 LG였던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을 캠프 기간에 조금 채웠다고 생각했다. 선수 영입도 이뤄졌다. 스프링캠프 출국 때 3루수, 5선발을 구한다고 했다. 3루수(김민성)는 구했다. 5선발은 배재준으로 시작할 것이다. 선수들과 함께 가을야구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년차 시즌을 맞아 신임 주장으로 선임된 김현수는 “감독님이 3루수, 5선발 구했다고 하셨으니 구색은 갖춰진 것 같다. 열심히 해서 가을야구에 오르도록 하겠다”라며 출사표를 전했다.
류중일 감독은 LG의 신임 사령탑을 맡았던 지난 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김현수에게 기대하는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 “타율 .350, 30홈런 이상”이라며 굵고 짧은 한마디를 남긴 바 있다. 김현수는 류중일 감독이 기대한 수치에 못 미치는 20홈런에 그쳤지만(?), 타율 .362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정교한 타격능력을 과시했다.
다만, 시즌 막판 발목부상을 입어 자리를 비워 117경기 출장에 그쳤다.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가 작년에는 기대했던 숫자를 채워줬지만, 부상이 아쉬웠다. 부상 없이 144경기 다 뛰었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이에 김현수는 “부담은 없다. 감독님이 너무 잘해주신다. 부담 없이 해보겠다”라고 전했다.
[류중일 감독(상), 김현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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