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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열세’ LG 김현수 “희관이 형은 내가 꼭 잡을 것”

시간2019-03-21 15:21:47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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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주장 김현수가 지난 시즌 열세를 보였던 두산에 대한 설욕을 다짐했다.

김현수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 참석, 올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현수는 “감독님이 3루수, 5선발을 구했다고 하셨으니 구색은 갖춰진 것 같다. 열심히 해서 가을야구에 오르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팬들이 KBO를 통해 던진 질문도 선수들에게 전달됐다. 특히 LG 팬은 김현수에게 ‘지난 시즌 두산에게 너무 밀렸다. 올 시즌 잠실더비에 임하는 각오를 강하게 말해줬으면 한다’라고 요청했다.

실제 LG는 지난 시즌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1승 15패로 밀려 자존심을 구겼다. LG는 두산전 전패 위기까지 몰렸지만, 마지막 맞대결서 선발 등판한 차우찬의 134구 완투를 앞세워 길었던 두산전 연패사슬을 끊었다.

다만, 김현수는 두산전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김현수는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11경기에서 타율 .381를 기록하는 등 분전했지만, 모두 패했다. LG가 두산에게 승리한 경기는 발목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김현수는 “마지막 맞대결을 TV로 보며 응원했다. 이겨서 정말 좋았다. (차)우찬이에게 바로 전화해서 ‘고맙다’라고 얘기했다. 작년에는 (양)의지가 포수였기 때문에 우리 팀 타자나 선수들이 말렸지만, 이제는 의지가 빠졌다. (유)희관이 형도 힘이 많이 떨어졌다. 내가 작년에 희관이 형 공을 잘 쳤쳤던 만큼, 희관이 형은 내가 꼭 잡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희관은 “내가 LG 상대로 유일하게 진 경기의 선발투수였다. LG는 나에게 세탁기라도 선물해줘야 한다”라며 농을 던졌다. 유희관은 이어 “의지가 없지만 우리 팀은 쉽게 안 진다. (박)세혁이도 의지 못지않게 훌륭한 포수다. 올 시즌도 우리가 이긴 후 그라운드에 나가겠다”라고 맞불을 놓았다.

김현수는 더불어 “팬의 부탁인 만큼, 두산전 각오를 강하게 얘기해줬으면 한다”라는 사회자의 부탁에 “16승하겠다!”라며 웃었다.

[김현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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