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변호인이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를 부인하며 최초 보도 속 등장한 여성들은 "지인들이기 때문에 성매매를 전제로 한 대화는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7일 한 매체는 승리, 유리홀딩스의 유인석 대표, 직원 김모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승리가 성접대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공개된 대화 내용에서 승리가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 등 성매매를 암시한 단어들을 말한 정황이 포착돼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해 승리의 법률대리인 손병호 변호사는 21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재구성한 실제 카카오톡 앞부분에 여사친 A(싱가포르 국적)와 승리의 지인 김모씨가 나눈 대화도 나온다"라며 "그러나 그 부분은 누락된 채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돼 보도됐다"라고 말했다.
'잘 주는 애들'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승리가 이 부분에 대해 기억을 하지 못한다. 3년 전 카톡이지 않나. 승리가 평소 '잘 주는 애들'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정말 저렴한 표현이지 않냐"며 "아마도 나고야 콘서트 후 회식을 하는 중 '잘 노는 애들'을 잘못 표현한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설령 성관계를 암시하는 대화였다고 해도 김모씨가 '부르고 있는데 주겠나 싶다'라고 언급하고 있고, 당시 김모씨가 아레나에 부른 여성이 자신의 지인들이라는 점을 보면 결코 '성매매'를 전제로 한 대화는 아니었다고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 전 일이라 전혀 기억이 없었고 실제로 성매매 같은 일은 결코 없었기 때문에 사실무근이라고 말씀드렸다.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대화 전문을 보게 됐고, 김모씨가 부른 지인의 실명을 보고 당시 상황이 기억났다"라고 해명을 덧붙였다.
또한 손 변호사는 최근 승리가 김모대표를 향해 여러 여성들을 1번, 2번 등 상품처럼 나열하며 가격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 "당시 카톡 전문을 가지고 있다"며 "승리가 추천한 여성들은 성접대 대상이 아니라 김모 대표가 사업상 '인도네시아 왕을 만나러 간다. (아내나 여자친구인 것처럼) 동행할 여성을 추천해 달라'고 하기에 함께 일정에 동행할 역할 여성을 구해주려고 한 것이다. 성접대는 절대 아니며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와 같은 개념일 뿐이다"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렸던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성매매가 있었다는 진술이 확보됐다는 보도에 대해서 손 변호사는 "이제껏 나온 모든 성매매 및 마약 의혹 보도가 악의적인 제보만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다. 정말 답답하고 억울하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성매매 알선 혐의 및 마약 투약 혐의 관련해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던 승리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추가 입건돼 비공개 소환됐다. 더불어 당초 25일 현역 입대 예정이었으나 3개월 연기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