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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FT아일랜드 최종훈의 파란만장한 열흘이 지나고, 그는 '소속사 방출'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종훈은 지난 3월 초 시작된 '버닝썬 게이트', '승리 게이트'의 단톡방 안에 있었던 멤버로 주목받았다. 그는 FT아일랜드로 지난 2007년부터 약 13년 간 활동해 왔고 리더로 활동하고 있었기에, 대중과 팬들의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크게 주목받은 적도 없었던 멤버였지만 그렇다고 물의를 일으켰던 적도 없었던 멤버였다.
그는 사건이 수면 위로 오른 뒤, '눈 가리고 아웅' 식의 거짓말을 일삼았다. 그의 소속사였던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그의 말을 믿고 입장문을 보냈고 해당 내용에는 "이종현은 정준영과 오래전 연락을 하고 지낸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합니다. 불필요한 오해나 억측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악성 루머에 대해 강력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정준영, 승리와 선긋기를 시도했지만 사건의 수사가 대대적으로 시작되자 그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오히려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하기 위한 경찰 청탁 의혹이 불거졌고 카톡에 정황이 포착됐다. 보도가 나오기까지, 지난 3년 간 해당 사실을 숨기고 있었고 카톡 대화를 통해 "내가 왜 기사가 나.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라고 전했고, 승리가 "다음 음주운전은 막아줄 거란 생각 말아라"라며 청탁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서도 소속사 측은 2016년 2월 음주단속에 걸렸던 것을 인정하면서도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라고 해명하기 일쑤였다.
결국 그는 지난 16일, 몰카 유포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당시 그는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혐의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 음주운전 보도 청탁 혐의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21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자신의 사진을 게재한 다른 사람들의 SNS에 '좋아요'를 누르는 알 수 없는 행동들을 해 한 번 더 뭇매를 맞았다.
또, 현장 단속 경찰에 금품 공여 의사표시를 한 혐의로 입건됐다. 결국 몰카 혐의와 음주운전 무마에 뇌물 공여 혐의까지, 3번이나 국민들을 실망스럽게 했다. 결국 이날 오후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을 FT아일랜드에서 탈퇴시켰던 것에 이어, 소속사에서 아예 방출했다. 소속사 측은 "소속사에서도 지금까지 당사자의 주장에 의거해 진행상황을 전달해 왔으나, 거듭된 입장 번복으로 더 이상 신뢰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전속계약은 이미 해지됐다"라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SBS 방송 화면 캡처-최종훈 인스타그램]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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