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기대대로 화려하고 효율적이었다. 창원NC파크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돕는 최신식 시설을 대거 갖췄을 뿐만 아니라, 관중들을 위한 배려도 곳곳에 묻어있는 구장이었다.
NC 다이노스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부터 신축구장인 창원NC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창원NC파크에서 치른 첫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7-0 완승을 따냈다.
총 사업비 1,240억원이 투입된 창원NC파크는 관중들의 관전 여건을 배려한 설계로 호평을 받았다. 경사가 낮아 입장지점부터 1층까지 계단 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구장 내에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돼 관중들이 보다 편안하게 좌석으로 이동하는 게 가능하다. 어느 좌석에서도 시야가 넓게 확보될 수 있도록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첨단 장비도 대거 투입됐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장에는 트레이닝 프로그램 ‘두써킷’이 설치돼 선수단이 보다 효율적으로 근력을 보강할 수 있다.
두써킷은 각종 소도구를 활용하는 전문적인 운동 동작이 약 1,000개 내장된 프로그램이다. 태블릿PC와 스크린을 활용, 선수들이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트레이너 없이 효과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투수별 보직, 선수 개개인의 근력에 맞춰 웨이트 트레이닝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NC 트레이너는 “아무래도 트레이너 1명이 선수 30~40명을 맡게 되면 선수들의 자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두써킷을 통해선 보다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NC의 라커룸 역시 선수들이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에 최적화되어 있다. 넓은 공간을 지녔고, 4면에서 각각 일반 TV 채널과 전력분석을 모두 볼 수 있도록 총 8대의 TV가 설치됐다. 또한 라커룸 맞은편에는 별도의 휴게실도 마련됐다. “라커룸, 전력분석실, 선수치료실 모두 기존의 마산구장에 비해 약 3배 정도 넓어졌다”라는 게 NC 관계자의 설명이다.
원정팀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NC는 원정팀 라커룸 내에도 제빙기를 설치했고, 이를 통해 원정팀 선수들도 부상 방지를 위한 아이싱 조치를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최근 열린 시범경기, 정규시즌을 통해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프리미엄석도 공개됐다. 홈플레이트 뒤에 위치한 프리미엄석은 야구를 보다 생동감 있게 관전하는 것은 물론, 미국에서 수입한 의자가 설치돼 편안함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석을 이용하는 관중들이 사용할 수 있는 라운지를 통해 각종 다과와 음료, 맥주 등도 무료로 제공된다.
NC는 신생팀이지만,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보여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지난 시즌 최하위의 멍에를 썼지만, 올 시즌은 적극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가운데 최신시설로 무장한 창원NC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됐다. 선수와 관중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신축구장에서 새 시대를 맞이한 NC가 ‘박동’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은 시즌을 치를 지 궁금하다.
[창원NC파크. 사진 = 창원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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