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광주에 ‘터너 타임’은 없었다.
제이콥 터너(27, KIA)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97개.
터너는 시즌에 앞서 총액 100만달러에 KIA에 온 우완투수로 메이저리그 7시즌 102경기 14승 31패 평균자책점 5.37, 마이너리그 9시즌 135경기 32승 3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최고 156km의 강속구를 비롯해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시범경기에선 2경기(11이닝) 1승 평균자책점 2.45로 몸을 풀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데뷔전은 가혹했다. LG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의 안타로 경기를 시작해 1사 2루서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채은성의 안타로 계속된 2사 1, 3루에선 박용택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포수의 포구 실책으로 박용택은 3루로 진루. 이후 양종민의 2루수 땅볼로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1회 투구수는 24개.
2회에는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유강남-정주현을 범타로 잘 처리했으나 이형종의 2루타에 이어 오지환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김현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루에선 토미 조셉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헌납. 채은성의 2루타로 위기가 계속됐으나 박용택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는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1사 후 유강남의 느린 땅볼 타구를 잡아 1루에 악송구했고, 후속타자 정주현의 내야땅볼 때 3루수 최원준이 2루에 악송구를 범해 1사 1, 2루가 됐다. 이후 이형종의 볼넷으로 처한 1사 만루서 오지환의 내야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4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조셉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5회 2사 후 이형종의 안타는 오지환의 좌익수 뜬공으로 지워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97개.
터너는 0-8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데뷔전을 마쳤다.
[제이콥 터너. 사진 = KIA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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