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케이시 켈리(30, LG)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켈리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켈리는 시즌에 앞서 총액 100만달러에 LG 유니폼을 입은 우완투수다. 메이저리그 4시즌 통산 26경기 2승 11패 평균자책점 5.46을 남겼고, 마이너리그에선 9시즌 166경기 44승 48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활약했다. 시범경기에선 2경기(8이닝) 1승 평균자책점 3.38로 몸을 풀었던 상황.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데뷔전이었다. 1회 10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고, 타선도 3회까지 대거 8점을 뽑으며 이에 응답했다.
최대 위기는 4회였다. 1사 후 안치홍-최형우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 2루 위기에 처한 것.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김주찬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명기를 2루수 직선타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관리도 효율적이었다. 5회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는데 투구수는 65개에 불과했다. 5회까지 10피안타 8실점 93구로 흔들린 제이콥 터너(KIA)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잘 던지던 켈리는 6회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선빈의 타구를 잡아 1루에 악송구한 게 화근이었다. 이후 제레미 해즐베이커(2루타)-안치홍의 연속안타와 최형우의 내야땅볼로 2점을 내줬다. 김주찬의 진루타로 계속된 2사 2루에선 이명기의 빗맞은 1타점 2루타로 실점. 폭투로 주자가 3루에 이동했지만 나지완을 삼진 처리하고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켈리는 9-3으로 앞선 7회말 고우석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데뷔전을 마쳤다. 투구수는 87개였다.
[케이시 켈리. 사진 = LG트윈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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