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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각종 ‘성접대 의혹’에 휘말린 승리가 문제의 발단이 된 카톡 내용에 대해 계속 억울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카톡 내용을 보도한 기자를 향해 출세를 위한 것이라고 깎아 내리는 등 갈수록 공격적인 방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6일 최초 의혹이 제기됐을 때, 승리의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되었으며,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 사실 자체를 부정했다.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다”고 주장했다. 거짓말이었다. 그는 처음부터 거짓 해명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어 승리는 지난 19일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최근 제기된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과 해외원정도박, 경찰 유착 혐의 등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카카오톡에) ‘경찰총장’이라고 쓴 것처럼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부린 것이다. 이런 것들이 탈세, 경찰 유착이라는 여론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께 죄송해서라도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반론할 수 없다"면서도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은 없었다"며 강조했다.
급기야 “오타” 주장까지 펼쳤다. 승리 변호인은 "승리가 이 부분에 대해 기억을 하지 못한다. 3년 전 카톡이지 않나"라며 "승리가 평소 '잘 주는 애들'이라는 표현이 정말 저렴한 표현이라 쓰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도 나고야 콘서트 후 회식을 하는 중 '잘 노는 애들'을 잘못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광삼 변호사는 “잘 주는 것은 지읒으로 시작한다. 그다음에 니은이다. 그건 옆에 있는 그런 받침이 아니다. 갤럭시가 됐든 아이폰이 됐든 간에 이게 열이 다르다. 그래서 오타 치기 굉장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이 가지고 있는 증거를 보니까 직접적인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 그러면 이 모든 것 자체를 우리가 장난으로 했다고 하면 뒷받침할 보강 증거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이제 한발 더 나아가 변호사는 무명 변호사로, 기자는 출세를 위해 보도했다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23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버닝썬' 사태를 보도하며 승리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방송에 내보냈다.
승리는 '버닝썬' 사태가 "범죄로 점화된 범죄라고 생각한다"면서 권익위에 제보한 변호사를 "무명 변호사"라고 폄하했고, "연예부 기자가 SBS 메인 뉴스에 출연해 자료의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지도 않고 본인의 출세를 위해 사실 확인 없이 보도했다"고 연예부 기자의 보도 행위를 '출세를 위한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이어 “저희들은 회사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반론하거나 언론에 대응하거나 아닌 건 아니다 맞는 건 맞다라고 할 수 있는 힘이 없다라는 걸 알고 어느 정도 악용되지는 않았나 싶다”고 했다.
처음엔 조작됐다고 거짓말 했다가 그 다음엔 허풍이라고 하더니 오타 주장에 이어 의혹을 제기한 변호사와 기자가 자신을 악용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연 승리의 ‘공격적 방어’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방송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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