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BO 리그 데뷔전에서 완봉승도 노릴 만했다. 한화 외국인투수 채드 벨(30)의 이야기다.
채드 벨은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8이닝을 지배했다.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147km까지 나온 패스트볼에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적절히 섞어 던지며 두산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채드 벨은 "직구를 포함해 던진 구종 모두 제구가 잘돼 경기를 잘 풀어간 것 같다. 포수 최재훈과 호흡이 잘 맞아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채드 벨의 8회까지 투구수는 95개. 완봉승을 노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채드 벨은 "완봉 욕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경기 전 스스로 생각했던 투구수를 채웠고 긴 시즌을 앞두고 무리하지 않도록 조언해준 투수코치의 의견을 존중해 8이닝까지 던졌다"고 9회에 마운드에 오르지 않은 사연을 밝혔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한화 원정 팬들의 열기도 가득했다. "많은 팬들의 응원에 감동했다"는 채드 벨은 앞으로 각오로 "효율적인 투구에 중점을 두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채드 벨.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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