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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 MAX FC 박성희 “링은 냉정…최초라는 과업 이루고파”

시간2019-03-26 11:31:40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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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MAX 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박성희(23, 목포스타)가 벨트를 차지한 후 첫 경기를 치른다.

박성희는 오는 4월 13일 충청남도 홍성에서 열리는 ‘MAX FC 18’에서 ‘노장’ 이오리(42, 일본)를 상대로 통산 3번째 한일전을 치른다. 박성희는 “50살이 됐을 때도 싸우고 싶다”라는 이오리를 향해 “열정은 부럽지만 링은 냉정하다”라고 전하며 자신감을 표했다.

박성희는 지난해 11월 챔피언 김효선을 꺾고 벨트를 차지했다. 25분 내내 쉬지 않고 몰아치는 놀라운 뚝심과 체력을 선보이며 5라운드 종료 4-1 판정승을 거뒀다. 팽팽한 흐름에서도 중요한 순간 꼭 한 발씩 나아가는 집중력이 일품이었다. 경기 종료 후 박성희는 “정말 오래 걸렸다. 앞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성희는 더불어 “비록 타이틀전은 아니지만 챔피언다운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선수는 볼 때마다 실력이 늘어서 나온다는 말을 듣고 싶다. 기본기는 더 탄탄하고, 옵션은 더 다양한 완벽한 테크니션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이오리는 챔피언을 상대하는 게 아닌, 그저 1경기를 치를 뿐이라고 침착하게 말했다. 이오리는 “언제나처럼 연습할 뿐이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자식들 도시락을 챙기고, 주유소에 출근하고, 퇴근하고 체육관에 간다. 이번 경기에서도 내가 잘하는 것만 하고 내려오겠다”라고 전했다.

박성희는 기계 같은 상대를 맞아 “지금은 1경기 1경기가 고스란히 영양분이 되는 시기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이 되고 나니 그동안 알지 못했던 책임과 부담이 느껴진다. 이 또한 감사한 마음으로 즐기며 결과로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전했다. “경험이 중요한 때라 해외 진출이 정말 절실하다. 일본 무대에서 경기를 뛰어보고 싶다.” 박성희의 말이다. MAX FC 챔피언으로서 이루고 싶은 업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박성희는 “‘최초’는 역사로 기록되고 사람들 기억에 남기 때문에 영광인 것 같다. MAX FC에 여성 파이터로 타이틀을 방어해낸 사람이 없다. 그 과업을 꼭 내가 이루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MAX FC 18’은 4월 13일 충청남도 홍성에서 열린다. TV스포츠채널 IB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TV 를 통해 생중계된다.

[박성희. 사진 = MAX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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