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 11년차 최대성(34, 두산)이 또 다시 제구 난조로 2군에 내려갔다.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밸런스가 잡히는 모양이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였다.
두산베어스는 지난 25일 우완 파이어볼러 최대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대성은 오프시즌 발전된 제구와 시범 3경기 연속 무실점에 힘입어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지만 첫 등판에서 곧바로 낙제점을 받았다. 24일 잠실 한화전에 구원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무너진 것. 야수 실책이 겹쳤지만 볼넷 2개는 모두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26일 잠실 키움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재차 말하지만 제구가 되지 않는다”며 “일본에서 제구가 좋았는데 한국에 들어오면서 안 좋아졌다. 연차가 있는데 이제는 본인이 잡아야 있다”고 1군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두산은 불펜에서 김강률이 이탈한 상황에서 최대성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김 감독은 “불펜에 140km 이상을 던지는 선수가 없다”며 최대성의 가치에 주목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오프시즌에만 반짝 투구를 펼치며 쓸쓸히 이천으로 향했다. 개막 2연전을 치른 김 감독은 “(김)강률이 생각이 나더라”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한편 두산은 김강률의 자리를 프로 2년차 박신지로 메웠다. 박신지는 지난해 1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우완투수. 다만, 올해 시범경기에선 1경기에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최대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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