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콜롬비아의 케이로스 감독이 골키퍼 조현우(대구)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2-1로 이겼다. 한국은 손흥민과 이재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지난 22일 열린 일본전에서 승리한 콜롬비아는 한국과의 평가전은 패배로 마쳤다. 콜롬비아는 후반전 들어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팔카오(모나코)를 잇달아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조현우가 지킨 한국 골문을 더 이상 열지 못하며 패배를 기록했다.
이란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좋은 경기였다. 최선을 다해 뛰었다. 한국이 더 강하게 임했다. 후반전에 경기를 잘해 무승부 가능성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콜롬비아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경기였다"고 말했다.
다음은 케이로스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좋은 경기였다. 최선을 다해 뛰었다. 한국이 더 강하게 임했다. 후반전에 경기를 잘해 무승부 가능성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콜롬비아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경기였다."
-신예들을 기용했는데 결과에 대한 생각은.
"선수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에 만족한다. 이번 경기 패배는 아쉽지만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만족한다. 이런 경기를 뛰는 것이 선수에게는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될 수 있다. 전반전에 한국이 강하게 나와 콜롬비아가 불안해 했지만 후반전부터는 우리가 볼을 소유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한국이 더 집중해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번 경기를 전반적으로 평가한다면.
"경기마다 분위기는 다르다. 전반전에는 어려운 경기를 했고 후반전에 안정적이었고 볼을 차지하는 비율이 많아졌다. 후반전에 리듬을 더 가했다. 하지만 한국의 골키퍼가 많은 활약을 펼쳤다. 콜롬비아의 득점기회가 후반전에 2-3차례 있었는데 골키퍼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 콜롬비아 선수들은 왼쪽 오른쪽 중앙을 오가며 뛰었지만 결과에 대해 할 이야기는 없다. 더 발전해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
선수 개별적인 평가는 하지 않겠다. 이번 결과는 흥미롭다. A매치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이 출전했는데 이런 경험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감독의 임무 중 하는 경험이 적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한국에 한번도 패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패하게 됐다. 유감스럽다."
-벤투 감독이 부임한 후 한국대표팀이 어떻게 달라졌나.
"경기전에도 벤투 감독과 대화를 했다. 젊지만 경험이 많은 감독이다. 한국을 잘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결과가 중요하고 콜롬비아가 패했다. 패하는 것을 매우 싫어 한다. 이번 경기가 평가전인 만큼 많은 경험을 쌓아 콜롬비아를 잘 이끄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겠다."
-일본전과 한국전 전술차이는.
"경기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 콜롬비아가 필요한 것은 전술의 안정화다. 상대에 맞춰 전술을 구사해야 한다. 일본전은 전술은 한국전과 다를 수 밖에 없다. 한국이 더 직선적이고 강압적이다. 후반전에 하메스를 투입해 보완했고 하메스가 투입된 후 득점기회가 있었고 동점골도 터트렸다. 콜롬비아에서 중요한 것은 전술적 안정과 상대팀에 따라 전술을 구사하는 것이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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