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이 콜롬비아전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손흥민과 이재성의 득점에 힘입어 콜롬비아전을 승리로 마쳤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치열한 경기였고 양팀 모두 경기를 지배하려 했다. 양팀 모두 상대가 후방 빌드업을 시작하는 과정부터 압박을 타이트하게 했다"며 치열한 승부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치열한 경기였고 양팀 모두 경기를 지배하려 했다. 양팀 모두 상대가 후방 빌드업을 시작하는 과정부터 압박을 타이트하게 했다. 전반전 30분까지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 시간동안 추가골 기회도 만들었다. 전반전 마지막 15분 동안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콜롬비아가 우리 진영에서 공격하는 시간을 늘려갔다. 우리는 역습으로 대응했고 역습 과정이 좋았다. 후반전에는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방식이 있었다. 후반전 시작 직후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는데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후반전에 힘든 경기를 한 것은 상대가 좋은 팀인 이유도 있고 상대 압박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실수한 이유도 있다. 후반전에 상대가 측면을 활용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마지막 코너킥 상황을 제외하면 상대에게 명백한 득점기회는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를 잘 치렀다."
-3월 A매치 성과는. 다음 A매치에 신예들을 다시 소집할 계획이 있나.
"기본적으로 플레이스타일을 지켜가면서 전술적인 변화를 준 상황을 점검하려 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잘해줬다. 2경기에서 다른 상대와 대결했고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이 잘 보여줬다. 개선해야 할 점은 수비할 때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다. 특히 일대일 상황에서 적극적이고 거칠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어린 선수들을 계속 관찰할 것이다. 이번 소집을 통해 젊은 선수들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체크할 것이다. 어린 선수들을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활약한 것에 대한 평가는.
"손흥민은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경기에서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가 변화했고 특징이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두 경기 모두 투톱 파트너와 함께 공격적, 수비적으로 잘해줬다. 손흥민이 이미 소화했던 포지션이고 어떻게 활약할지 잘알고 있었다. 미래에는 상대가 누구고 전략을 어떻게 할지에 따라 손흥민 활용 방법을 생각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 손흥민이 중앙에서 많이 출전했지만 측면으로 이동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상대팀과 우리 계획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대표팀 2선 자원이 풍부한데.
"2선에는 지금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은 남태희도 있다. 어떤 포메이션을 사용하더라도 2선에 기술있는 선수들이 많고 능력있는 선수들이 많다. 숫자적으로도 2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많은 선수들이 있고 선수들의 특징도 다르다. 많은 선수들이 멀티플레이어가 가능하다. 측면과 중앙 모두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황인범만 유일하게 측면에서 뛰기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공격적으로 뛰어난 선수고 전술적인 이해도도 좋다. 여러 옵션이 많다. 좋은 선수들과 좋은 자원들이 많아 안심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많은 자원들이 있기 때문에 상대팀에 따라 우리가 어떤 전략을 가져갈지 생각하면서 좋은 조합을 찾아 나가야 한다."
-밀집수비로 나서는 아시아팀과의 경기보다 공격적으로 나서는 남미팀을 상대했을 때 경기력이 더 좋아 보이는데.
"강팀과 경기하든지 수비적인 팀과 경기하든지 경기력 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파나마전에서도 상대가 수비적으로 했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왔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많은 사람들이 아시안컵을 생각하겠지만 조별리그서 모든 경기를 1-0으로 마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하겠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상대에 따라 전략을 가져가면서 지금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아시안컵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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