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상혁, 자숙 아이콘→예능감 봉인 해제…"이제 거짓말 안 해, 팩트만" [夜TV]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클릭비 멤버 김상혁이 '라디오스타'에서 자숙의 아이콘에서 벗어나 예능감을 대방출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년소녀' 특집이 그려졌다. 가수 이수영, 채연, 배슬기, 김상혁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상혁은 "4월 7일 일요일 저녁 6시에 결혼한다. 사회는 초등학교 동창인 JTBC 장성규 아나운서가 맡고, 축가는 클릭비 멤버들이 불러준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MC들은 "연애할 때 하루가 멀다 하고 차였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김상혁은 "여자친구가 조금 기가 세다. 내가 혼나지는 않는다"라고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는 "사소한 걸로 얘기하자면 어디 갈 때 연락 안 했다가 여자친구가 이럴 거면 헤어지자고 한 적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김상혁은 "나 이제 거짓말 안 한다. 팩트만 얘기한다"라고 외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너무 음주운전 논란의 대명사다 보니, 대리운전에 대한 강박이 생겼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상혁은 "지인들 술자리에서 인사만 하고 나올 때도 발렛 기사님들이 멀리서부터 걱정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신다. 저를 위해주시는 게 느껴져서 고맙더라. 그러면 저는 술 안 마셨다고 인사드리고 가는 거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상혁은 '최장 기간 자숙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사실 방송에 한 두 번 나오며 복귀하려 했었다"라며 "그런데 대중의 반응이 좋지 않아서 다시 자숙을 이어가고, 그렇게 한 13년 동안 이어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 사건(음주운전)만 없었다면 지금 '유재석급'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나"라고 물었고 김상혁은 "설마,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이내 김상혁은 "그렇지만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진 않았을까 상상해본 적은 있다. 상상은 죄가 아니잖아요. 그냥 꿈은 꿔본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과거 김종민이 오히려 저한테 예능 어떻게 하냐고 물었었다. 개인 스케줄 하면 출연료는 어떻게 받냐고도 묻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김상혁은 "사람들에게 주목받던 시절, 큰 관심이 힘들면 그 무게감을 표현하고 싶어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전체공개로 글을 올린 적 있다. 울면서 글을 쓰고, 눈물 셀카를 찍기도 했다"라고 허세 감성을 고백하기도 했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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